[라포르시안]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가 28일 일본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관련해 의학적 자문의견을 제시했다.

소청과의사회는 관련 자료를 통해 "일본의 독감 유행 수준은 언론에서 보도되는 내용으로 보면 환자 수가 많은 것처럼 보이지만 일본 후생성 발표자료를 보면 예년 발생하는 수준"이라며 "인구가 많아서 환자의 수가 많아 보이는 것을, 일본 방문 계획을 가지신 분들이 방문을 못할 이유는 없지만 일본에 가서 아픈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인플루엔자에 의한 신경학적인 이상행동이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청과의사회는 "미국의 조사에 따르면 인플루엔자에 의한 이상행동 발생은 10만명당 4명, 2-4세의 아이들에서 주로 발생하고 신경학적인 질환이 있었던 아이들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졌다"며 "일본은 주로 10세이하에서 발생하고 해마다 200~300명 정도 발생한다고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조사된 바가 없어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일본처럼 독감에 의한 합병증의 보고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에 의한 이상행동 증상으로 갑자기 이상한 언행을 보이거나 돌발행동, 드물게는 정신을 잃기도 한다.

소청과의사회는 "감염성 질환이 유행해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며 드문 합병증의 환자들이 발생하지만 이런 사례의 보고들이 많지는 않다"며 "다만 아이들이 독감이 걸린 후 이상반응이 생기는 것을 예상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아픈 아이들은 집에 있도록 하고 보호자가 반드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문제를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독감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다.

소청과의사회는 "예방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감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으로, 예방접종을 하고 아픈 사람들과 만나지 말고, 개인위생을 좀 더 신경 써서 실천하는 것"이라며 "일부 언론 보도에서 타미플루와 신경계 이상반응과의 연관성에 대한 것을 보도했으나 이는 연관성이 증명된 것이 아니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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