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주최 아시안컵 기간 동안 한국 대표팀 내에서 의무팀과 대한축구협회 간 불화설이 제기됐다. 특히 대회 도중 의무팀 트레이너 2명이 국가대표팀을 떠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대한물리치료사협회는 28일 스포츠 물리치료, 재활운동관련 전문가인 물리치료사를 국가대표 의무팀의 선수관리 제반 분야에 의무적으로 채용할 것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등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현행 AFC 클럽라이센스 규정에는 ‘국가공인 물리치료사(P․T)’ 자격증 보유자 1명을 의무적으로 등록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안컵에 합류한 의무팀에는 물리치료사 면허 보유자가 한 명도 없었다.

물리치료사협회는 "국가가 인정하는 전문성을 가진 물리치료사 면허증 소지자가 국가대표팀 의무팀에 한 명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은 국내 모든 스포츠 발전에 큰 문제"라며 "이번 아시안컵에 합류한 의무팀 4명 전원이 AT(Athletic Trainer)자격증만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개선해야 할 사안임에 분명하며 물리치료사 면허증 소지자의 의무채용과 관련해대책을 세우고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T자격증은 국가가 인증하는 자격증이 아니라 민간단체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이다.

물리치료사협회는 "AFC가 의무화하고, K리그도 하는 일인데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이를 지키지 않고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렸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며 "국내의 유망한 선수들이 해외 클럽에서 활동하면서 국가대표로 차출되는 상황에 소속 클럽에 신뢰를 잃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