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임상초음파학회와 결별한 개원내과의사회가 '한국초음파학회' 발기인대회를 열고 오는 4월 창립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개원내과의사회는 지난 25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개원내과의사회 전국 워크숍 자리에서 '한국초음파학회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발기인대회에는 김종웅 개원내과의사회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장 등 내빈과 내과 의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학회 창립 준비 위원장인 김우규 내과의사회 의무부회장은 "이제 모든 의사에게 초음파 검사는 생존에 꼭 필요한 도구가 됐다"면서 "여기에 문재인 케어 시행, 상복부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등 시대의 변화에 따라 개원의에게 필요한 교육을 하는 초음파학회의 창립이 필요한 때"라고 취지를 밝혔다. 

김우규 위원장은 "한국초음파학회는 개원가에 꼭 필요한 맞춤형 초음파 교육, 찾아가는 교육을 목표로 최고 수준의 초음파 교육을 진행할 것이다. 또 회원들의 권익을 앞장서 보호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최고의 학회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발기인대회에 이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우규 위원장은 "지난 2일 대한초음파의학회 임원진과 만나 향후 학회 운영에 관해 논의했고, 이 자리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 또 초음파를 공부하는 의사들의 모임인 서울메디칼 초음파아카데미와도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회는 상·하복부 초음파를 비롯해 심장, 경동맥 및 혈관 초음파, 근골격계 초음파, 유방 초음파 등 총체적으로 교육하고 학술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영상의학과 교수뿐만 아니라 각 과를 막론하고 초음파를 강의할 수 있는 대가들을 모두 초빙해 교육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준비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국초음파학회가 기존 학회와 차별화되는 것은 개원가에서 원하는 수요에 대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다. 회원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확인해 교육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지방 개원의들의 초음파 교육을 위해 찾아가는 초음파 교육을 하고 교육센터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날 발기인대회를 한 한국초음파의학회는 오는 4월 27일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창립총회, 28일에는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창립 학술대회에서는 초음파 가이드 매뉴얼을 발간해 참석자 전원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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