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멘스의 한국법인 헬스케어 부문(대표 박현구, www.siemens.co.kr/healthcare)은 DCA 당화혈색소(HbA1c) 검사 키트가 당뇨병 진단 및 당뇨병 발생 위험 환자 식별용 보조 장치로 유럽공동체마크(CE) 인증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CE마크는 유럽연합(EU) 시장의 통합인증 마크로써,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 환경보호와 관련 있는 제품이 유럽 내에서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증한다. 

지멘스 헬스케어에 따르면 이 검사 키트는 대형병원 및 병원, 클리닉 등 다양한 환경에서 임상의사가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해 당뇨병 진단과 관리 조치를 취할 수 있게 한다. 

당화혈색소 검사는 당뇨병을 확진 받은 환자가 평균 혈당 수치를 측정하기 위해 시행되는 검사로,  최근 의학계에서는 당뇨병 관리 및 치료 차원을 넘어 질병 진단 측면의 유용성도 인정되는 분위기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국제전문가위원회(IEC), 국제당뇨병연맹(IDF), 미국당뇨병학회(ADA), 유럽당뇨병학회(EASD) 등 주요 당뇨병 학회에서 기존 혈당 측정 방법과 비교한 여러 장점에 기반해 당뇨병 진단에 당화혈색소 검사의 필요성을 인정한 바 있다. 

IEC 지침에 따르면 당뇨병 진단 기준에 당화혈색소 수치가 6.5% 이상일 경우 당뇨병으로 확진이 가능하다. ADA는 지난 2012년 ‘당뇨병 치료 표준’에서 당화혈색소 수치가 5.7~6.4%일 경우 추후 당뇨병 발생 위험도가 높은 당뇨병 전 단계에 해당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지멘스 헬스케어는 "DCA 당화혈색소 검사 키트는 손가락에서 채취한 미량의(1 µL) 혈액으로 수 분 내에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내원 당일 곧바로 조기 치료와 질병 관리가 가능하다"며 "DCA 당화혈색소 검사 키트를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해 당뇨병 진단과 관리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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