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윤소하(사진) 정의당 원내대표는 21일 가천대길병원이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고용노동부에 특별근로감독을 실시 등을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민숙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원종인 보건의료노조 인천지역본부장, 강수진 보건의료노조 가천대길병원지부당 등 보건의료노조 조합원들이 함께했다.  

앞서 가천대길병원 노조는 ▲인력충원을 통한 노동조건 개선 및 의료의 질 향상 ▲노동존중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조합 활동 보장 ▲민주적 직장문화 마련을 위한 제도개선위원회 설치 ▲기간제 및 간접고용 비정규직 정규직화 ▲합리적 임금제도 마련 및 적정임금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19일 총파업을 돌입한 이후 이달 1일 극적으로 노사합의가 이뤄지며 파업을 종료한 바 있다.  

윤 원내대표는 "길병원은 파업이 종료된 후 일부 병동을 폐쇄하고 간호사를 새로운 업무에 일방적으로 배치하는 등 모든 병동에서 부당노동행위를 하고 있다"면서 "'노조 조합원은 승진 대상에서 제외한다', '타 부서로 전환배치할 것이다', '근부부서가 없어질 수 있다'며 파업에 참여한 노동자들을 협박하고 있다. 노사간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합의도 어기고 조합원들이 사용한 카카오톡에 대해 수사의뢰도 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가천대 길병원의 불법행위를 더는 좌시해서는 안된다"며 "특히 병원 내에서 발생하는 부당노동행위는 그 자체로 국민의 건강에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보건복지부와 고용노동부는 필요한 법적 조치를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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