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안국약품 안국문화재단이 신년기획전으로 조선시대 문인들이 즐겨 그리던 사군자의 현대적 의미인 ‘사계군자’를 오는 2월 28일까지 갤러리AG에서 전시한다.

사계군자는 자기만의 서체를 개발하고 연마해 그 기반으로 글을 쓰고자 하는 문인들의 다양한 운필법을 익히기 위한 수단으로써 응용된다.

오윤화 작가의 매화도는 매서운 겨울바람을 뚫고 피어나는 매화의 매력을 표현했다. 유미란 작가의 대나무는 가장 절개 있고 한겨울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고 꼿꼿이 서있는 대나무의 기상을 그렸다.

안국문화재단 관계자는 “그림은 오래도록 그림으로 머물지 않고 언어의 수단이자 각기 다른 서체처럼 독창적인 모습을 갖춘다는 의미에서 사군자의 위치가 그리 간단치 않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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