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타그리소 1차 치료 적응증 확대와 관련해 임상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가 16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타그리소 1차 치료 적응증 확대와 관련해 임상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라포르시안]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16일 표적항암제 ‘타그리소(성분 오시머티닙)’의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 적응증 승인과 관련해 기자 간담회를 열고, 적응증 확대 근거가 된 주요 임상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간담회에서 타그리소 표준요법으로 사용돼 온 기존 EGFR-TKI와 비교한 임상 3상 FLAURA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FLAURA 3상 임상결과에 따르면 타그리소 치료군의 무진행 생존 기간 중앙값은 18.9개월로, 표준요법 치료군 10.2개월에 비해 유의한 연장 효과가 나타났다.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 역시 54% 감소했다. 또한 타그리소의 무진행 생존 기간 개선은 중추신경계 전이 동반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고, 사전에 정의된 모든 하위군에 걸쳐 일관되게 보였다.

안명주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1차 치료 적응증 승인 이전에는 EGFR-TKI 제제로 치료 후 질병이 진행된 경우에도 치료 지속 가능여부, 생검 가능여부, T790M 발현 여부 등을 모두 평가한 후 가능한 약 30%의 환자만 타그리소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명주 교수는 “이번 타그리소 1차 치료 적응증 승인으로 EGFR 변이 환자들에게 폭넓은 치료 옵션이 생겼다”며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중추신경계 전이를 동반한 환자에서도 타그리소는 무진행 생존기간뿐 아니라 질환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유의하게 52% 감소시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