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진료환경과 문화정착 TF' 오늘 2차 회의 열어...의료기관내 폭력 실태조사 등 논의

지난 1월 11일 열린 '안전한 진료환경과 문화정착을 위한 TF'' 1차 회의 모습.
지난 1월 11일 열린 '안전한 진료환경과 문화정착을 위한 TF'' 1차 회의 모습.

[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가 오늘(15일) 오후 의사협회·병원협회·신경정신의학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안전한 진료환경과 문화정착을 위한 TF' 2차 회의를 연다. 

이 TF는 얼마 전 발생한 고 임세원 교수 살해 사건을 계기로 살해 위협과 폭력이 없는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기 위해 출범했다.

2차 회의에서는 의료기관 폭력 실태 현황 파악을 위한 실태조사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보고한 진료실 안전대책 보완작업도 이뤄진다.

앞서 TF는 지난 11일 열린 첫 회의에서 실태조사와 관련해 전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최근 3년 간 발생한 폭력사건을 조사하고 이 가운데 고소·고발이 이뤄진 경우에는 범죄 유형도 파악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의료기관 내 폭력은 사회적 범죄라는 점을 국민에게 알리는 캠페인도 전개할 방침이다. 

이기일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TF 2차 회의에서도 의료기관 폭력 실태조사 시기와 방법 등을 주로 얘기할 계획"이라며 "의료계의 의견을 듣고 반영해 1월 중에 실태조사가 이뤄지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의협은 이번 실태조사를 환자안전 수가 신설 계기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환자나 보호자가 의료인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은 충분한 진료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며, 환자안전 수가를 신설해 이런 문제를 개선하면 안전한 진료환경은 저절로 만들어진다는 게 의협의 논리다. 

의협의 요구에 따라 TF 2차 회의에는 복지부 건강정책국 관계자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는 지난 9일 보건복지위원회에 보고한 진료실 안전대책을 보완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수정하고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이기일 정책관은 "복지위회에 진료실 안전 대책을 보고하고 TF에서 논의도 했지만 워낙 급하게 마련하다 보니 우리 부는 물론이고 의협이나 병협 등에서 제시한 의견도 제대로 담지 못하는 등 부족한 부분이 많다"면서 "오늘 의협 등에서 추가로 의견을 제시하면 그것을 토대로 제대로 된 진료실 안전대책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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