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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LG화학·셀트리온·삼성바이오, 올해 R&D 전략은?‘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석해 신약개발 계획 등 발표
[라포르시안] 한미약품, LG화학, 셀트리온 등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제약·바이오 행사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해 주요 신약 연구개발(R&D) 전략을 발표했다.
 
JP모건 헬스케어는 지난 1983년부터 매년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 최대 컨퍼런스로 올해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1,000여 기업들이 참석했다.
 
■ 한미약품 “비만·NASH·백혈병치료제 개발 박차”
 
한미약품은 차세대 비만 치료 신약(HM15136),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 치료 신약(HM15211), 차세대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신약(HM43239) 등 주요 3가지 R&D를 소개했다.
 
HM15136은 주 1회 제형의 바이오신약 주사제로, 이미 전임상을 통해 약동학적 변화와 체중 감소효과를 입증했다. 올해 2분기에 임상 1상을 마치고, 4분기에 2상 진입이 예상된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비만치료 신약 등 연구개발 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로 개발 중인 HM15211은 간섬유증 치료에서도 효과를 확인했다. 올해 3분기에 1상을 완료하고 4분기 중 임상 2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혁신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은 그동안 확인된 임상 결과를 토대로 한미약품이 직접 중국 시장에서 연구개발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한미약품은 2022년 중국에서 시판 허가를 목표로 삼고, 올해 상반기 중 중국 임상승인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은 “독자적으로 개발 중인 글로벌 신약, 그리고 여러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임상을 진행 중인 신약들이 빠르게 세계 시장에서 상용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과감하고 혁신적인 도전,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R&D를 통해 제약강국 실현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LG화학 “美 보스톤에 신약연구 기지 구축”
 
LG화학은 바이오 사업의 현황과 향후 전략을 소개했다. 중점 연구개발 분야인 대사질환, 항암·면역질환에서 신약 과제 확대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혁신형 개방) 성과를 발표했다.
 
현재 LG화학은 미국 큐바이오파마, 영국 아박타, 한국 메디포스트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면역항암제, 세포치료제 등을 공동개발 중이다. 특히 큐바이오파마와 공동개발 중인 면역항암제(Cue-101)는 올해 임상 1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제약사 R&D센터, 바이오텍, 항암·면역질환 전문 의료기관 등이 모여 있는 미국 보스톤에 신약 연구 기지를 구축하고 오픈이노베이션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이 곳에서 자체 개발 신약 과제인 통풍치료제와 염증성질환치료제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미국 내 연구 거점을 활용한 현지 임상개발과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을 한 층 가속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셀트리온 “올해 중국에 합작법인 설립 계획”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트룩시마’ 글로벌 직접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케미컬의약품 사업, 중국 진출 등 제 2의 도약을 이끌 사업계획을 소개했다.
 
지난해 유럽 허가를 신청한 램시마SC가 도약의 구심점이다. 램시마SC 허가 후 유럽을 시작으로 글로벌 직판 시스템을 완성해 셀트리온을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중국 합작법인 설립과 관련해 주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 2위 제약시장인 중국에 합작법인 설립 방안도 밝혔다.
 
셀트리온은 중국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올해 합작법인 설립이 마무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셀트리온은 2017년 5월 중국식품약품감독관리국(CFDA)으로부터 램시마 임상시험(IND)을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중국에서 해외 기업 바이오시밀러가 임상승인을 획득한 첫 사례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중국 케미컬의약품 시장은 약 1,000조원 규모로 전 세계 제약시장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한다”며 “케미컬의약품 생산을 위해 2015년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을 준공했으며 에이즈 치료제를 중심으로 시장성 있는 케미컬의약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CMO 12건 이상 수주 목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019년 목표와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한국 기업 중 처음으로 투자자들의 접근이 용이한 메인트랙(Main Track)을 배정받은 데 이어 올해는 한국 기업 최초로 메인 트랙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발표회장인 '그랜드볼룸'을 배정받았다.

김태한 사장은 '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삼성의 혁신과 성장'이라는 발표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설립한지 7년 만에 전 세계 CMO(의약품위탁생산)기업 중 세계 최대규모의 생산규모를 갖춘 것은 물론 경쟁사 대비 공장 건설과 가동에 필요한 기간을 40% 가까이 단축시키며 CMO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바꾸어 왔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2019년 1월 현재 27건의 CMO수주와 14건의 CDO/CRO 프로젝트 등 총 41건을 수주했으며, 현재 20개 이상의 기업들과 수주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2019년말까지 CMO는 12건, CDO/CRO는 10건 이상의 추가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모습.

지난해 완공한 3공장의 수주물량을 확대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김 사장은 "현재 총 생산규모의 25%까지 확보한 3공장의 수주물량을 연말까지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며 "단일항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2018년 이후 연간 약 12%씩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CMO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고객 만족을 극대화하고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최근의 분식회계 논란 관련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IFRS 회계이슈에 대한 진행 경과와 향후 예상 일정에 대해서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그 동안 모든 회계처리를 IFRS 회계기준에 맞춰 적법하게 해왔으며, 이미 다수의 글로벌 회계법인과 한국공인회계사회 등을 통해서도 회계처리의 적법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고 강조했다.

조필현 기자  chop23@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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