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회 파견 위원직 해촉·학회 소속 교수 연수교육 출강 제한

2016년 4월 10일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열린 산부인과의사회<사진 위>와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의 학술대회 모습.
2016년 4월 10일 같은 날 다른 장소에서 동시에 열린 산부인과의사회<사진 위>와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의 학술대회 모습.

[라포르시안]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산부인과의사회 파견 위원들의 학회 내 모든 직을 해촉하고 회무에서 배제하는 등 강력한 패널티를 부여하기로 했다. 

산부인과학회는 8일 산인과의사회 측에 이런 조치를 담은 공문을 발송했다. 산부인과의사회 통합과 직선회장 선출을 위한 중앙통합선거관리위원회 추진 제안을 거부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앞서 학회는 의사협회가 산부인과의사회와 (직선제)산부인과의사회 간의 통합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제안한데 따라 두 개로 갈라진 산부인과의사회 통합을 위한 향후 절차를 양쪽에 제안하고 지난달 28일까지 동의 여부를 공문으로 회신해줄 것을 요청했다. 

동의하지 않는 단체에 대해서는 의사회에서 파견한 학회 내 위원 해촉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산부인과의사회는 8일 현재까지 회신 공문을 보내지 않았다. 

학회는 "산부인과의사회는 의사협회와 산부인과학회가 제안한 통합 추진을 위한 중앙통합선거관리위원회 구성에 동의하지 않으며 분열된 의사회를 통합할 의지가 없는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며 "8일을 기해 예고한대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했다. 

학회는 우선 산부인과의사회에서 파견한 위원들의 학회 내 모든 위원직을 해촉하고 회무에서 배제했다. 산부인과의사회 연수교육 등 행사에 학회 소속 교수들의 출강 및 좌장 활동도 제한했다. 

이와 함께 산부인과의사회의 연수교육에 대한 연수평점 불인정을 의사협회 측에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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