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올해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의 유럽 허가를 계기로 직접 유통과 마케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4차산업 혁명 관련 AI 원격진료 사업 도입을 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 회장은 지난 4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19년 사업 마케팅 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년 네덜란드 주재원이라는 직책으로 직접 세계 몇 십국의 영업 현장을 누볐다”며 “국내에서는 그 누구도 글로벌 제약 직판 경험이 없기에 자체 유통망을 통해 직접 판매가 가능한지를 따져보았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의료 현장을 누비며 직접 유통이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고, 이제 본격적으로 직판 시스템 구축에 나서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의약품 파이프라인 강화를 통해 바이오제약 기업으로서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획도 제시했다. 

서 회장은 “4차산업 혁명을 대비한 AI 원격진료 사업과 선진국의 의료 서비스 비용 절감을 위한 너싱 시스템(간호사 파견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세계의 환자와 의사, 정부가 고품질, 합리적 가격의 바이오의약품 혜택을 지속적으로 누릴 수 있도록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으로의 성장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지난해 세계 최대 제약시장 미국에서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3종의 바이오시밀러를 허가 받았다. 올해에는 램시마SC의 유럽 허가를 앞두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케미컬의약품 사업 부문에서도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이 미국 FDA cGMP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유럽 규제기관의 실사도 성공적으로 완료해 조만간 승인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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