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본관 로비에 설치된 임세원 교수 추모 게시물.
강북삼성병원 본관 로비에 설치된 임세원 교수 추모 게시물.

[라포르시안] 고 임세원 교수의 유족이 조의금 전부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동료 의사인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족들이 모두 논의한 결과라며 오늘 두번째 의견을 주셨다"면서 "조의금은 일부장례비를 제외하고 절반은 강북삼성병원에 절반은 고인이 못다한 일을 하기위해 동료들에게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미리 밝혔다"고 전했다. 

백 교수는 "저희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냐고 말씀드렸고 유족들의 마음은 잘 알겠지만 조의금과는 별도로 임 교수가 못다한 일은 저희가 모금을 해서라도 반드시 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도 좋은 뜻을 알려준 고인의 유족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하지만 저희도 인간의 도리를 할수 있게 다시한번 생각해주시기를 부탁드려야할 것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적십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임세원 교수의 빈소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강북삼성병원 의료진 및 의료계, 정부, 국회 등 각계 인사들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최대집 의협 회장,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조문을 마쳤고 4일에는 의사 출신 국회의원인 자유한국당 박인숙, 신상진 의원을 비롯해 여야 국회의원들의 조문 발길이 이어졌다. 

강북삼성병원 의료진이 조문을 마치고 눈물을 훔치며 밖으로 나오는 모습도 자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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