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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임세원 교수, 환자 위해 헌신한 의사이자 동료 지킨 의인"
고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의 저서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표지 이미지.

[라포르시안] 대한병원의사협의회는 고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를 추모하는 성명을 내고 환자의 목숨을 살리는 공간이 폭력과 살인의 공간으로 전락하는 역설적인 상황을 끝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병원의사협의회는 "고인은 남들이 다 퇴근하는 늦은 시간까지 환자를 돌보고, 환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막기 위해 ‘보고 듣고 말하기’라는 한국형 표준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70만명의 생명사랑지킴이를 양성할 정도로 온전히 환자를 위해 살아 온 의사였다"며 "자신도 우울증을 경험해 누구보다 환자의 마음을 잘 알았기에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구해내려 애썼던 열정적인 의사였으며, 자신의 생명이 위험한 그 다급한 순간에도 같이 일하는 간호사가 피신했는지를 살폈던 의인이었다"고 고인을 기렸다.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병원내 공간에서 의료인을 더는 폭력과 살인의 위험에 노출된 채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병원의사협의회는 "의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계 종사자들은 지금도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지만 환자를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며 "폭력과 살인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곳은 바로 의사들이 생명을 살리기 위해 바둥거리는 공간으로, 이런 역설을 이 사회가 더 이상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협의회는 "의료 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인 모두의 안전이 확실히 보장되어야만 보다 많은 환자들이 살아날 수 있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는 너무나도 자명한 사실을 이제는 모두가 받아들여야 한다"며 "고인과 같이 병원에서 일하면서 환자를 돌보는 의사들로서 이런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일들을 앞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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