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새해 시무식 개최..."협회 정치적 역량 제고 절실해"

[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는 2일 용산임시회관 대회의실에서 2019년 시무식을 개최하고 임직원들에게 보건의료 관련 정책들이 올바르게 수립되고 회원들의 권익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먼저 지난달 31일 진료도중 피살 당한 강북삼성병원 임모 교수의 사건을 접한 후 의료계 모두 실의에 빠져 있으며 비통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2018년은 제40대 집행부가 들어서고 초반기 터를 닦는 과정이었다.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었지만 임직원들이 각자의 역할에 충실히 임해줘서 헤쳐 나갈 수 있었다"면서 "그간의 수고와 노력이 밭을 갈아 씨를 뿌리는 작업이었다면 앞으로는 본격적으로 싹을 틔워내기 위해 공을 들여야 할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의협이 올해 집중해야할 현안과제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수가정상화, 의정합의 이행,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의료감정원 설립, 의사 면허기구 설립, 심사체계 개편, 준법진료 정착, 한방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 등 산적한 보건의료 문제를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사회 각계와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의협의 정치적 역량의 제고가 절실하다"면서 "앞으로 보건의료 관련단체와 각종 직능단체는 물론 시민사회와 정당에 이르기까지 협회의 외연을 확장함과 동시에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의료제도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할 수 있는 집단과도 함께 연대하고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집행부의 열정과 의욕만으로는 회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갈 수 없으며 앞으로 잘 나아가기 위해서는 틀이 바로잡혀져 있어야 한다"며 "사무처 조직이 중요하기 때문에 올해는 임직원 여러분과 더 많은 소통을 통해 회무의 발전을 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