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정신의학회에 입장 전달..."정신질환 환자가 편견·차별없이 도움 받을 수 있게 해야"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고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 추모 그림. 원작자 늘봄재활병원 문준 원장
페이스북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고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교수 추모 그림. 원작자 늘봄재활병원 문준 원장

 [라포르시안] 진료상담 중이던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진 고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유족이 안전한 진료환경을 구축해 달라는 요청을 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2일 "고인의 동생을 통해서 유족의 입장이 전달되었다"며 "첫째,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과 둘째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편견과 차별없이 언제든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달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학회는 "유족 측은 이 두 가지가 고인의 유지라고 생각하며 선생님들께서 이를 위해 애써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말씀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고 임세원 교수가 정신질환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을 돌보고 치료하고 자살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을 되새기고 고인의 유지를 이어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학회는 "고인의 유지를 이어나가기 위해 학회 이사장과 차기 이사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며 "학회 홈페이지에 추모의 공간을 개설해 전 회원이 임 교수를 애도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안전하고 완전한 진료환경 구축을 위한 현황 조사 및 정책방안들을 논의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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