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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선욱 간호사 사망 진상규명 촉구 집회 열린다

[라포르시안] 서울아산병원에서 근무하던 중 지난 2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박선욱 간호사 사망사건의 진상규명과 산업재해 인정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린다.

간호사연대, 건강권 실현을 위한 행동하는 간호사회,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노동자연대, 건강세상네트워크 등의 단체가 참여하는 '故 박선욱간호사 사망사건 진상규명과 산재인정 및 재발방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서울아산병원 동관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공대위는 "고 박선욱 간호사가 올해 2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후 턱없이 부족한 간호인력 문제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신규간호사 교육 문제, 이로 인한 간호사들의 장시간 과로 노동과 태움 문제가 사회적으로 드러났다"며 "이후 유가족과 함께 서울아산병원의 공식적인 사과와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요구해왔지만 지금까지도 병원 측은 아무런 응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공대위 "오히려 면접갑질 사건, 수면양말 강요 사건 등이 알려지고 여전히 내부에서는 간호사들이 힘들게 일한다는 제보가 들려올 뿐"이라며 "고 박선욱 간호사의 유가족은 병원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도 받아내지 못한 채 아픈 마음으로 연말을 보내야 한다"고 병원의 무성의한 태도를 비난했다.

이번 집회는 연말에 유가족과 함께 고인을 기억하면서 아직까지도 서울아산병원이 사과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취지라고 공대위는 설명했다. <관련 기사: "박선욱 간호사의 죽음, 열악한 간호근무환경의 구조적 문제">

공대위는 27일 집회에서 서울아산병원 전·현직 간호사들의 증언과 함께 박선욱 간호사를 기억하는 동료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전달할 예정이다.

유가족 발언과삼성반도체 피해자 어머니의 연대발언, 응원의 메시지 등을 소개하고 집회 후에는 서울아산병원 입구 근처인 성내천 다리까지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고 박선욱 간호사가 숨진 이후 병원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관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3월 병원 내에서 폭행·모욕·가혹행위 등과 관련한 자료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혐의없음'으로 내사종결 처리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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