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캄보디아 시엠립에서 의료취약 계층을 위한 해외 의료봉사를 펼쳤다고 18일 밝혔다.

세계 30대 결핵 고위험부담국 중 하나인 캄보디아의 결핵조기 발견과 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행된 이번 의료봉사는 간무협과 대한결핵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스카이 앙코르 에어라인이 주관했다. 

결핵협회 경만호 회장, 신민석 세븐레마의원 강남점 대표원장, 김대연 국립마산병원장, 이수엽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씨엠립 분원장 등 4명의 전문의와 간무협 홍옥녀 회장, 김미식 LPN중앙봉사단장을 비롯한 간호조무사 8명, 방사선사 1명, 행정지원팀 14명 등 총 27명이 참여했다. 

봉사는 시엠립 주 시엠립 행정구역 내 총크니아스 지역 현지 보건소에서 진행됐다. 

시엠립 주 시가지 외곽에 위치한 총크니아스 지역은 대부분 수상가옥의 부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통계상 소득 하위 및 차상위 계층의 분포도가 시엠립 주 전체 중상위권에 이를 정도로 빈민계층의 밀집해있다. 

봉사단은 일평균 200여명(총 500여명)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하고  정형외과·피부·비뇨기과 내과·소아과 등 세부 진료를 시행했다. 결핵검진에서 의심환자로 분류된 5명은 현지 보건국에 인계했다.  

봉사단은 현지에서 의료봉사 준비와 시행에 큰 도움을 준 캄보디아 헤브론병원 씨엠립 분원 이수엽 원장에게 영양제와 비타민 등 의약품과 기념품을 증정했고 간무협은 별도로 후원금을 전달했다. 

박승규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시엠립 분관 총영사는 봉사 첫날 보건소를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며 지속적인 의료봉사를 당부했다.

간무협 홍옥녀 회장은 "이번 의료 봉사가 평소 형편이 어려워 병원 진료를 받지 못했던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간무협은 국내외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비롯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하며 간호조무사의 따뜻한 온정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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