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전국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10일 오전 '2018년 보건의료산업 산별중앙교섭 조인식'을 갖고 지난 9월 13일 잠정합의한 산별중앙협약을 정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6월 7일 46개 사업장이 참가한 가운데 2018년 산별중앙교섭 상견례를 갖고 8차례 교섭과 3차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회의를 통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인력확충을 통한 주52시간 상한제 준수 ▲시간외근무 줄이기와 공짜노동 없애기 ▲신규간호사 교육제도 개선 ▲연말까지 법적 권한을 가진 사용자단체 구성 ▲산별 노사공동기금 1억원 조성 ▲산별임금체계 모색을 위한 노사 공동연구 추진 ▲2019년 보건의료산업 최저임금 시급 8400원 ▲임금인상 등에 잠정합의했다.

지난 9월 산별중앙교섭 타결 이후 3개월 동안 보건의료노조는 특성교섭과 현장교섭을 진행해 단체협약 갱신, 임금인상 세부 합의, 주52시간 상한제 시행을 위한 세부 합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위한 세부 합의 등을 추진했다.

산별중앙협약서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는 93.27% 찬성률로 가결했다.

산별중앙교섭 조인식에서 노사 양측은 신규간호사 교육제도 개선, 야간간호관리료 신설, 의료기관평가인증제 개선 등 교섭 타결 이후 제도 개선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제도 개선이 실효성있게 안착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보건의료 노사 양측은 인력충원을 통해 주52시간 상한제를 실시하기로 한 합의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에 따른 표준임금체계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조속히 완료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노사 공동으로 1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법적 권한을 가진 사용자단체를 구성하기로 한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노사실무팀을 꾸리고 노사 공동기금 통장 개설, 노사 공동기금 운영규정 마련, 사용자단체 구성 로드맵 마련, 2019년 산별중앙교섭 준비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노사 양측은 당면 최대 현안이 되고 있는 제주 영리병원 개원 허가와 관련한 상황을 공유하고, 제주 영리병원 저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노사 간 교섭시기가 길어지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2019년부터 교섭시기를 앞당기고 교섭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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