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김병관)은 비뇨의학과 박주현·정현 교수 연구팀이 최근 전립선 암 수술 후 요실금을 겪는 환자들이 조기에 골반저근 강화운동을 시작하면 개선 효과가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전립선암은 전립선 주변 조직과 골반 림프절을 함께 제거하는 전립선 절제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데, 수술 후 요관 손상 및 요실금 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요실금은 환자의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쳐 삶의 질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수술 후  요실금 예방 및 관리 노력이 필요하다.

케겔운동으로 알려진 골반저근(Pelvic Floor Muscle) 강화 운동은 하체 골반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여 근력을 강화시키는 운동으로, 요실금 치료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박주현·정현 교수 연구팀은 2015년 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보라매병원에서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후 2주 내 요실금이 발생한 60세 이상 남성 53명을 대상으로 12주 간 골반저근 강화 운동을 실시해 요실금 개선 추이를 평가했다. 평가는 중간평가(6주차)와 최종평가(12주차)로 진행되었으며, 검사는 1시간 동안 패드를 착용한 뒤 요실금 개선 여부를 판별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검사 결과 최종평가에서 53명의 환자 중 31명(58.5%)이 12주만에 패드 없이 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요실금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이들의 골반 근육 강도와 지구력을 측정한 결과에서도 이전에 비해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정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골반저근 강화 운동이 전립선 절제술 후 나타나는 요실금 증상을 개선하는 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요실금이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하는 만큼 수술 후 이를 예방하기 위한 운동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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