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3일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 안에 있는 '녹지국제병원'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봤다. 사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 3일 서귀포시 토평동 제주헬스케어타운 안에 있는 '녹지국제병원'을 방문해 시설을 둘러봤다. 사진 제공: 제주특별자치도

[라포르시안] 건강세상네트워크는 5일 외국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추진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앞서 원희룡 도지사는 지난 3일 열린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관련 총괄 검토회의’에서 외국인 투자자 신뢰 및 지역경제 회복 등을 이유로 이번 주 내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녹지국제병원 현정을 방문해 관련 시설을 점검하는 등 영리병원 개설을 허용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관련 기사: 원희룡, 공론위 결정 존중한다더니...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로 말 바꾸나?>

건강세상은 "원희룡 도지사는 지난 6.13 지방선거 전에는 당선의 부담감에 제주도민의 민주적 의사결정참여를 통해 녹지국제병원 개설여부를 결정하자더니, 개설반대의견이 과반수를 넘자 이제와서 투자자 신뢰성 운운하는 것은 제주도민을 기망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건강세상은 "이미 녹지국제병원 설립허가에 대한 숙의과정에서 제주도민들은 영리병원이 지역 일자리 창출이나 지역경제회복에 기여하는 바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제주도민의 민주적 의사결정을 일절 무시하고 녹지국제병원 설립을 허용하려는 원희룡 지사는 당장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작태를 멈추고 민의를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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