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병원은 지난 27일 아랍에미리티 의료진 4명, 사우디 의료진 3명과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인 먼디파마 아랍에미리티 법인 메디컬 디렉터 2명 등 총 9명이 방문하여 유전자 주사 치료 과정을 연수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먼디파마 일본 법인 연구진에 대한 연수에 이어 두 번째이며, 규모가 더 확대되어 진행되었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먼디파마 일본 법인은 이후 유전자 주사 치료제에 대한 대규모 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연수는 중등도 퇴행성 골관절염 환자에 대한 진단 과정과 결과를 공유한 뒤, 유전자 주사 치료를 참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이와 더불어 치료했던 과거사례들의 경과와 치료 후 결과를 브리핑하고 오찬을 함께하면서 의견교환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 우리나라의 의료기술 수준에 대한 평가가 높아짐에 따라 시술 과정을 참관하기 위해 해외 의료진이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유전자 주사치료처럼 세계 여러나라에서 그리고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관심을 갖고 치료과정을 참관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이다.

이처럼 일본, 아랍에미리티, 사우디아라비아 등 세계 각국에서 유전자주사치료에 대해 열공하는 이유는, 유전자 주사 치료가 세계 최초의 무릎 골관절염에 대한 유전자세포 치료제로 허가 받은 치료법이기 때문이다.

달려라병원에 따르면 유전자 주사 치료는 중등도 퇴행성 관절염일 경우 무릎관절에 1회 주사만으로 3년 이상 통증 완화와 기능개선 효과가 입증된 치료법이다. 유전자 주사 치료가 시행되기 전 중등도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됐던 환자의 경우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만으로는 무릎 통증이 줄어들지 않아 인공관절치환술 같은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였다. 특히 65세 미만으로 인공관절치환술 시기를 최대한 늦춰야 하는 환자에게는 희소식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수에 참관한 해외 의료진들은 “올해 세계 최초로 도입된 치료법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임상 데이터가 필요했다”라며 “그런 점에서 가장 많은 시술 경험이 있는 달려라병원은 가장 적합한 병원이었고 유전자주사치료 대한 열정과 연구 자료들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라고 연수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달려라병원은 지난 8월 집계 기준으로, 전국 두 번째로 유전자 주사 치료 100례의 시술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한 손보경 원장은 “유전자 주사 치료는 세계적인 고령화추세와 맞물리면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어, 앞으로도 유전자주사 치료에 대한 여러나라로 부터의 연수 요청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며 "연수 프로그램을 체계화시킴으로써 의료한류 전파에 책임감을 갖고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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