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적정 전문의 규모·전공의 정원 책정기준 개선 연구 추진

한 대학병원의 전공의 수료식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한 대학병원의 전공의 수료식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

[라포르시안] 전문과목별 적정 전문의 규모 산출을 위한 연구가 추진된다.  

대한병원협회는 전문의 인력의 중장기 적정 수급을 위한 전문과목별 적정 전문의 규모 추계를 위한 연구를 발주, 내년 2월 28일까지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전공의 정원 구조 합리화 정책(2013~2018)' 완료 후 합리적인 전문과목별 전공의 정원(안) 마련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현실적인 전공의 정원 정책 수립을 위한 분야별 적정 전문의 규모를 추계하기 위해서다.  

앞서 복지부는 전문과목별 전공의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인턴 수료자와 레지던트 정원을 일치시키는 것을 뼈대로 하는 정원 구조 합리화 정책을 추진했다. 

병협은 연구진 구성에 대해 '기존의 의료인력 수급 관련 선행 연구에서 주로 다룬 사회경제적 분석 위주의 틀에서 벗어나 분야별 의료이용량 및 임상 현장의 전문과목별 의견까지 폭넓게 반영한 의료수요에 대한 분석이 현실적으로 이뤄지도록 전문과목별 관련 전문가들을 포함해 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의료서비스의 수요 및 공급 유발요인 분석과 전문과목별 의견 수렴을 통해 나타난 의료인력 수급 추계 차이를 파악하고 해법 모색을 통해 전문과목별 전문의의 적정 규모를 제시하도록 했다.

병협은 이와 함께 '수련병원의 전문과목별 전공의 정원 책정기준 개선' 연구, '수련병원의 인턴 선발제도 개편방안' 연구도 발주했다. 

수련병원 전공의 정원 책정기준 연구의 경우 전공의 감원 중심의 전공의 정원 구조 합리화 정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누적해 나타난 기존 수련병원의 기득권화 현상을 개선하자는 취지로 추진된다. 

병협은 이 연구를 통해 수련병원장, 수련교육 담당 전문의, 전공의 대상 의견 수렴을 통해 '수련환경' 측면의 수련교육 여건을 나타낼 수 있는 요소(전공의 근무시간, 당직운영 실태, 수련프로그램 운영의 충실도 등)를 정원 책정기준으로 객관화시키는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병협은 "인턴 선발제도 개편의 경우 인턴 선발 평가지표의 하나인 필기시험 성적을 의사국가고시 성적으로 갈음하는 등 평가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라며 "시대에 적합한 인턴 인재상을 규명하고 그에 부합하는 선발방안 마련을 위해 추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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