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대표가 지난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제공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가 지난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제공 자유한국당.

[라포르시안]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했다.

서울교통공사의 고용세습 채용비리에 대한 국정조사에 여당이 동참하도록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19일 국회 상임위 간사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오늘부터 국회 일정을 보류해달라"며 "국회가 무력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별도의 지침이 있을때까지 이 기조를 유지해달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원내대표실에서 상임위원장과 간사단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다.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한데 따라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릴 예정이던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 등 모든 일정이 줄줄이 취소됐다. 또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릴 예정인 복지위 법안소위도 개최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에 법안심사 제2소위로 밀려난 의료법 개정안(대안) 논의도 시기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법안심사 제2소위에 발이 묶인 의료법 개정안은 복지위가 사무장병원 처벌 강화, 대리처방 요건 완화, 병상총량제 도입 등의 16건의 법안을 통합 조정한 내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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