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약판매제도 폐지·처방리필제 도입·성분명처방 도입 등 공약

사진 왼쪽부터 최광훈 후보, 김대업 후보.
사진 왼쪽부터 최광훈 후보, 김대업 후보.

[라포르시안] 제39대 대한약사회 회장 선거는 최광훈 경기도약사회장과 김대업 전 대한약사회 부회장간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약사회 선거는 오는 12월 13일 진행된다.

19일 약사회에 따르면 회장선거 후보등록 결과 최광훈 후보와 김대업 후보 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기호 추첨에서 최광훈 후보가 1번, 김대업 후보가 2번으로 각각 배정 받았다.

3선 연임 도전 여부에 관심이 높았던 조찬휘 현 회장은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다.

최광훈 후보는 중앙약대 출신으로 중앙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약사회 경기지부장,안전상비약저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장, 대한약사회 이사 및 대의원, 의약품 안전센터 설립 및 초대 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주요 공약사항으로는 ▲편의점 약 품목확대 결사 저지·편의점 약 판매제도 폐지 ▲약사직능 왜곡·종속시키는 1번 문전 분업 폐해 개혁 ▲한약사 일반약 판매문제 근본적 해결 ▲불법 면대·난매·카운터 약국 완전 척결 ▲CEO 리스크 없는 정책조직으로 약사회 개혁과 약사 대통합 ▲약사 학술교육시스템 혁신과 콘텐츠 제공 ▲병원약사·산업약사·공직약사 직역의 균형발전과 미래 개척 등이다.

최 후보는 “원칙이 바로서는 새로운 약사회를 만들겠다”며 “약사가 약국을 하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거운 마음으로 환자를 맞이할 수 있게 하고 싶어 약사회 선거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김대업 후보는 성균관약대 출신으로 성균관약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약사회 부회장, 약국청구소프트웨어 대표자협의회장, 약학정보원장을 역임했다.

주요 공약사항으로는 ▲한약국의 한약사 일반의약품 판매 금지 ▲처방의약품 약가인하 보상시스템 구축 ▲약국 불용재고 의약품 문제 근본 해결 ▲처방전 자동입력 무상 공적시스템 구축 ▲대한약사회 보험청구프로그램 신규 개발 ▲PIT3000 A/S 사이버 자동응답시스템 구축 ▲처방리필제 도입과 성분명처방 도입 추진 ▲대체조제 사후통보 간편화 추진 ▲기관분업 원칙에 충실한 약국 개설기준 확립 등이다.

김 후보는 “지난 선거에 실패한 이후 3년 동안 약사들의 희망과 미래, 그리고 오늘의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에 대해 고민했다”며 “전국을 돌며 회원들의 고견을 들었다. 지금의 내부 갈등을 완전하게 끝내고 이제 외부투쟁을 해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한편 이번 선거에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처음으로 모바일 투표 방식을 도입했다. 온라인 투표는 선거개표일 2일전부터 당일 개표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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