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최근 제2형 당뇨병치료제 SGLT-2억제제 병용요법 보험급여가 물 건너 간 가운데 자디앙(성분 엠파글리플로진)과 포시가(다파글리플로진)가 우수한 글로벌 임상데이터를 잇따라 발표했다.

자디앙은 DPP-4 억제제 대비 심부전에 의한 입원 발생률을 감소했다는 ‘EMPRISE 리얼월드’데이터를, 포시가는 심혈관 사망률을 감소시켰다는 ‘DECLARE’ 글로벌 임상결과를 각각 내놨다.

15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는 최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학회에서 자디앙 ‘EMPRISE 리얼월드’ 연구 1차 유효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EMPRISE 리얼월드는 2014년 8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수집된 약 3만5,000명의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분석결과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자디앙은 미국의 실제 임상 환경에서 DPP-4 억제제 대비 심부전에 의한 입원 발생의 상대적 위험을 44% 감소시켰다.

이러한 결과는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표준 치료요법에 추가 병용 투여한 엠파글리플로진이 위약 대비 심부전에 의한 입원 발생의 상대적 위험을 35%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EMPA-REG OUTCOME 임상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 역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심장협회의 2018년 연례학술대회에서 포시가 심혈관계 영향 임상 ‘DECLARE’을 발표했다.

DECLARE 임상은 33개국 1만7,000여명의 환자가 참여해 지금까지 진행된 SGLT-2 억제제의 CVOT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됐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포시가는 두 가지 1차 평가지표 중 하나로서,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17% 낮췄다. 심혈관 위험 요인을 가진 환자군(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흡연)과 심혈관계 질환 기왕력까지 확인된 환자군에서 일관되게 나타났다.

또 다른 1차 평가지표인 주요 심혈관계 사건 발생 감소에 있어서는 경향성은 나타났으나 통계적 유의성 지표에는 미치지 않았다.

한편 복지부와 학계는 최근 SGLT-2억제제와 DPP-4억제제 TZD 계열 약물 간 병용급여 확대를 논의했었다. 그러나 대한당뇨병학회가 계열 약제 간 병용투여 확대에 대해 ‘신중모드’로 전환하면서 사실상 보험급여는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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