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스의학회 김경진 회장(우), 이만우 수석부회장(좌)
밸런스의학회 김경진 회장(우), 이만우 수석부회장(좌)

[라포르시안] 대한밸런스의학회는 지난 12일 서울성모병원 지하 대강당에서 회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2차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의 메인 주제는 통증과 좌골신경통이다. 

김경진 회장은 "통증과 좌골신경통은 외래에서 가장 환자가 많은 질환이다. 특히 좌골신경통은 매우 고통스러운 질환일뿐 아니라 치료가 쉽지 않다"면서 "이에 그간 쌓은 치료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메인 주제로 잡았다"고 말했다. 

학회는 실제로 좌골신경통의 약물치료 및 정신치료, 치료에 도움이 되는 영양치료와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회원들의 호응도 높았다. 사전등록이 250명을 넘어서 교재가 부족할 정도였다고 한다. 

김 회장은 "그만큼 학회의 인지도가 향상됐다는 의미다. 작년부터 연 21회 12명을 상대로 6주 코스로 운영하고 있는 인턴십 강좌도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차기 인턴십 강좌도 이미 마감이 끝난 상태다. 

밸런스의학회의 주력 치료 분야인 도수치료에 대한 학술연구도 강화하고 있다. 

김경진 회장은 "도수치료 테크닉을 많이 공부하고 수용해서 우리것으로 만드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는 내실을 기해나갈 계획"이라며 "통증이나 도수치료 관련 학술연구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수치료 등 학회의 통증 치료 술기는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베트남의 경우 베트남스포츠의학회와 활발하고 교류하고 있고,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5월 진행한 현지 강연도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는 게 학회 측 설명이다. 

한편 김경진 회장은 여전히 성행하고 있는 이른바 '도수치료 공장'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했다. 

김 회장은 "도수치료 공장 문제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물리치료사를 대규모로 고용해 무분별하게 도수치료를 하고 있는데, 가장 큰 문제는 지도감독을 해야 할 의사가 도수치료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이라며 "향후 이 문제에 대해서는 도수의학회 차원에서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영양수액제 이유와 관련해서도 "마치 보약처럼 취급하는 곳이 있는데, 양양수액제는 전문 주사요법이지 보약이 아니다"면서 "기능의학적 검사를 해서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후 그에 맞게 주사해야 한다. 무조건 주사만 놓은 것은 환자 건강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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