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부정맥학회(회장 김영훈)는 비판막성 심방세동환자의 진료 지침을 발표한다고 13일 밝혔다.

심장부정맥은 심장 리듬이 흐트러지는 병으로 뇌졸중, 급사 등 심각한 질환과 연관 있으며, 부정맥 중 특히 심방세동은 가장 흔하고 고령화로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에서도 최근 고령화로 인해 심방세동 환자가 더욱 뚜렷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 빈도가 2004년에 0.51%에서 2013년에는 1.4%로 3배 정도 증가했다.

이번에 발표하는 지침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심방세동 및 최근 도입된 비-비타민 K 길항제(NOAC)를 고려해 뇌졸중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새로운 의료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자 개발됐다.

학회에 따르면 이번 지침의 특징은 최근 발표된 한국인 심방세동의 역학적 특징, 예측 유병률 및 경제적 부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보여준다.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심방세동 스크리닝을 위해 65세 이상 고령에서 맥박을 측정하거나 심전도를 찍는 것을 추천하고 있으며, 심방세동 환자의 통합적 치료에 있어서 뇌졸중예방(A, Avoid stroke), 증상조절(B, Better symptom mamangement), 위험인자 조절(C, cardiovascular risk management)의 ABC 치료 단계를 강조하고 있다.

특히 항응고 요법의 적응증은 뇌졸중 위험 점수(CHA2DS2-VAS 점수)가 2점 이상인 모든 환자에서 반드시 시행돼야 하며, 남성 1점 이상 및 여성 2점 이상의 환자는 개개인의 특성 및 환자의 선호도 등을 종합해 항응고 요법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NOAC의 용량은 한국인의 특성을 고려해 다비가트란 및 리바록사반의 경우 기존 신부전저하 환자뿐만 아니라 고령에서는 출혈의 위험도를 고려해 저용량 사용을 추천한다.

심방세동의 맥박수 및 동율동 조절의 약물 치료를 한국 실정에 맞게 개정해 치료를 용이하게 할 수 있게 했고, 다양한 특수 상황에서 항응고 요법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특히 급성 관동맥 증후군 및 관동맥 중재 시술을 시행한 심방세동 환자에서 가능한 짧은 기간의 항응고 요법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지침은 대한심장학회지(KCJ)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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