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건강형평성학회는 오는 26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행정관에서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지방정부에서의 건강불평등 정책 의제화'를 주제로 진행하는 오전 세션에서는 지난 613 지방선거 과정에서 건강불평등을 정책의제로 만들기 위해 이뤄진 여러 활동을 분석하고 성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전 세션의 주요 발제는 ▲지방선거 국면에서 지역 언론에 의한 건강불평등 프레이밍 방식 분석 ▲지방선거 국면에서 어떻게 정치적 리더들이 건강불평등 이슈를 인식하도록 만들 것인가 ▲지방정부의 보건기획에 형평성 지표 고려하기 등이다. 

앞서 건강형평성학회는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17개 광역시도와 252개 시·군·구 별로 건강불평등 현황을 분석한 '지역별 건강격차 프로파일'을 공개해 건강불평등 해소 정책과 공공의료 확충 아젠다가 지역별 선거 이슈로 부각되게끔 했다. <관련 기사: "6·13 지방선거 후보자들, 건강불평등 완화 공약 제시해야">

오후 세션은 '지속가능개발 시대의 건강불평등과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 모니터링'을 주제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세계보건기구(WHO)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 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 마이클 마못 교수가 '기속가능개발 시대의 건강불평등 모니터링'을 주제로 기조 강연이 예정돼 있다. <건강 격차: 평등한 사회에서는 가난해도 병들지 않는다>는 제목으로 건강 불평등의 요인을 분석한 마못 교수의 책이 지난해 국내에서 발간됐다.

기조 강연에 이어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건강불평등 모니터링 경험과 정책 반응을 살펴보고, WHO 서태평양사무국의 지속개발가능의제 추진 경과를 토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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