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하 하나제약 대표(왼쪽 두 번째)와 독일 헬름AG의 관계자가 계약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왼쪽 두 번째)와 독일 헬름AG의 관계자가 계약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라포르시안] 하나제약은 9일 독일 제약사 헬름AG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박칼정’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은 5만 유로이며 단계별 마일스톤 15만 유로를 순차적으로 지급하는 조건이다. 첫 발주 이후 7년간 하나제약의 국내 독점 판매가 보장된다.

펜타닐박칼정은 암 환자에게 수시로 발생할 수 있는 돌발성 암성 통증에 투여할 수 있는 마약성 진통제로, 기존 정제와는 달리 혀 밑이나 치아 측면에 물 없이 놓고 녹여 먹는 형태의 구강정이다.

그동안 암 환자의 통증 조절을 위한 1차 약물로는 펜타닐 성분의 패치제가 주로 처방됐으나 부착 후 약효 발현에 충분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단점에 따라 빠른 진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속효성 제제의 개발이 필요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펜타닐박칼정의 임상시험과 허가절차를 완료한 뒤 오는 2020년 쯤 퍼스트제네릭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주력 분야였던 마약성 진통제뿐만 아니라 종양학과 관련된 신규 제품라인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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