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오진 의사 법정구속' 사건과 관련해 31일 오후 수원 구치소를 방문해 "전국의 모든 의사들이 들고 일어나자"고 촉구했다. 

최 회장은 구속된 의사들을 면회한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대한민국의 모든 의사들은 의학적 판단 자체가 형법상 범죄가 될 수 있다. 이래도 두고 볼 것이냐"고 말했다.  

최 회장은 "대한민국 의사들은 국민으로서 헌법적 의무를 다했음에도 이 사회에서 국민도 아니고 심지어 사람도 아니다"면서 "인신구속과 업무정지, 의사면허 취소란 채찍을 맞아가며 죽을때까지 침묵하며 의업이라는 중노동을 해야 하는 노예의 처지가 바로 우리 의사들"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제 우리 의사들은 의업을 접을 때가 됐다. 그만큼 했으면 됐다"면서 "의료를 멈추고 모두 들고 일어나 억압과 모순을 일거에 뒤엎어버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