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소아당뇨를 앓는 학생이 상당수이지만 투약 공간 확보 등 정부의 대책은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소아당뇨 학생 재학현황'을 보면 올해 현재 소아당뇨를 앓는 학생이 1,965개교 2,477명인 것으로 보고됐다. 

소아당뇨 학생 재학현황을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생이 1,058명(752개교), 중학생이 734명(610개교), 초등학생이 655명(603개교) 순으로 나타났으다. 

시도별로는 경기 706명(533개교), 서울 351명(296개교), 인천 188명(139개교) 순이었다.

국무조정실은 작년 11월 교육 및 의료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소아당뇨 청소년을 위한 '어린이집, 각 급 학교 내 소아당뇨 어린이 보호대책'을 발표했다. <관련 기사: 혈당체크로 숫자 배우고, 1년에 1천번 넘게 주사 맞는 아이들>

이 대책에는 교육부 조치 사항인 '각급 학교 내 소아당뇨 어린이 안전투약 공간 마련'도 포함되어 있지만 현재 전국 1만1,665개 학교 중 591개교는 여전히 투약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박경미 의원은 "소아당뇨 학생들이 주변의 시선을 피해 홀로 학교 화장실에서 몰래 주사를 맞는 것이 어제오늘 일이 아님에도 교육부는 소아당뇨 학생들이 재학 중인 학교 중 투약공간이 확보되지 못한 학교 현황을 따로 파악하고 있지 않는 등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소아당뇨 학생들을 위해 필요한 조치가 무엇인지 교육당국과 보건당국이 함께 협의하고 점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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