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옴 진드기'에 의해 생기는 옴이 요양시설 등에서 다시 유행하고 있다.

인구고령화로 급격히 늘어난 요양시설과 요양병원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노인환자한테서 발생이 늘고 있으며, 특히 매년 수천명의 요양시설 종사자가 옴 증상으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순례 의원(자유한국당)이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요양시설 근무자 8만 여명 중 3,551명이 옴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옴 진료를 받은 요양시설 종사자는 2015년 3,387명, 2016년 3,486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요양시설 종사자의 옴 감염이 확산되고 있지만 옴 증세로 진료를 받는 요양보호사 중 확진자가 얼마나 되고, 감염경로가 어떻게 되는지 제대로 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김순례 의원은 “현재 정부의 대책은 요양시설 감염병 환자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라며 “감염병의 특성상 요양시설 환자와 종사자 모두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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