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목 전 회장·노연홍 전 식약청장 등 유력 후보로 하마평

[라포르시안]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곧 새 회장 선임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약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7일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사장단이 23일 오전 조찬 모임을 열고 차기 회장을 선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목 전 회장이 올해 1월 말 사퇴한지 9개월여 만이다. 

원 전 회장의 재등판도 관심거리다. 

원 전 회장은 18대 국회의원(당시 새누리당) 시절인 2008년 ‘제약산업육성지원 특별법’을 대표 발의 하는 등 입법 활동이 제약업계와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있다는 공직자윤리위의 결정을 받아들여 사의를 표명했다. 협회에 따르면 그의 취업제한 문제는 오는 11월이면 해소된다.  

따라서 제약업계 일각에서는 협회가 원 전 회장을 염두에 두고 그동안 차기 회장 선임을 미룬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원 전 회장과 함께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는 노연홍 전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노 전 청장은 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과 청와대 보건복지비서관 등을 역임하면서 제약업계의 이해도가 높다는 전반적인 평가가 나온다.

노 전 청장은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위원장에서 물러났다. 

문창진 전 복지부 차관도 제약협회 회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그러나 의외의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사는 날 때 까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뜻밖의 인물이 선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제약사 고위 임원은 “원 전 회장과 노 전 청장이 현재까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제약업계의 특수성을 누구보다도 잘 하는 인사가 와서 제약산업 육성의 방향키를 잡아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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