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내 약제 급여 목록 가운데 복제약(제네릭) 비율이 최근 5년간 평균 85.4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7년 국내 약제 급여 목록 2만 1,302개 중 제네릭 의약품은 1만 8,476개로 전체 86.7%를 차지했다. 

특히 2016년 생물학적동등성시험 인정 품목 중 88.5%가 생동성시험을 위탁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동성시험을 여러 회사가 같이 하거나 이미 생동성시험을 통과한 약에 대한 위탁만으로 의약품 판매권을 얻은 제품이 10개 중 9개라는 얘기다.

오제세 의원은 "하나의 의약품 성분에 품목이 무려 121개나 되는 제품이 나오는 등 국내 제약산업에서 제네릭 의약품이 난립하고 있다"면서 "제네릭 난립으로 인해 업체 간 과당경쟁, 저품질 원료 의약품의 대량 유통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공동·위탁 생동 등 제약산업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용역을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무분별하게 난립하는 제네릭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