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성기의료협회, 19일 ‘노인의료, 커뮤니티 케어’주제로 학술세미나

[라포르시안]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의료 문제가 국가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병원 중심의 의료공급체계 개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보건의료 전문가들은 지금과 같은 병원 중심의 의료체계를 유지할 경우 노인의료비 관리는 불가능해지고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는 2025년 이후에는 노인 계층의 '의료난민', '돌봄난민' 문제에 봉착할 것이란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사회와 재택의료 중심으로 의료체계를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본격적인 후기고령자에 진입하는 2030년부터 노인의료비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수밖에 없다. 고령화와 함께 만성질환의 증가는 필연적으로 의료비 증가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의료체계 개편 방향을 찾으려는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추진 중인 커뮤니티 케어와 관련해 노인의료 선진국인 일본의 사례를 통해 국내 초고령사회 대응전략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회장 김덕진)는 오는 19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노인의료, 뉴 디자인…커뮤니티 케어’를 주제로 추계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일본의 지역포괄케어 시스템을 통해 한국의 커뮤니티 케어가 나아갈 방향과 요양병원을 비롯한 요양시설, 지역사회 등의 역할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한일 양국의 노인의료 전문가들이 참석해 커뮤니티 케어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의 노인의료 패러다임 변화와 대안을 제시하는 강연을 시작으로 일본 IMS병원그룹 아마노 쇼코 사회복지사가 일본 지역포괄케어시스템을 소개한다.

일본 특파원으로 활동 중인 조선일보 김철중 의학전문기자가 ‘일본 만성기 의료 취재기와 커뮤니티 케어’를 주제로, 건국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이건세 교수가 ‘한국 커뮤니티 케어의 이해’라는 강연을 통해 일본의 사례를 통해 한국형 커뮤니티 케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발표를 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실무 책임자가 참석해 요양병원 관련 정책과 현지조사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 소개하고,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민성기 회장이 지역사회 포용적 케어의 올바른 정착을 위한 호스피스 완화의료와 회복기 재활제도시행에 따른 추진방향을 제시하는 시간도 갖는다.

만성기의료협회 추계세미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www.kmc-seoul.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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