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국감서 언급

[라포르시안]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지난 10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수술실 CCTV 설치와 관련 "환자의 동의를 얻어 촬영하는 것이라면 정부도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복지부 장관이 수술실 CCTV 설치에 긍정적으로 발언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국감에서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잇따르고 발생한 대리수술 사건과 이재명 지사의 경기도립의료원 수술실 CCTV 설치 계획 등을 언급하며 복지부의 입장을 물었다.

답변에 나선 박 장관은 "아직 공식적인 방향은 정하지 않았지만 수술실에서 환자 동의를 얻어 CCTV 촬영을 하는 것에는 동의한다"고 밝혔다. 

수술실 CCTV 문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기로 계획을 잡고 우선 10월부터 안성병원에서 시범 가동에 들어가자 의사협회가 강하게 반발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경기도의사회는 "24시간 감시당하면서 수술하는 의사 근로자의 기본권은 말살되어도 되느냐"며 "이재명 지사는 수술실의 반인권적 CCTV 시범 운영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지사는 오는 12일 수술실 CCTV 설치 운영을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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