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달 12일 관련 토론회 개최...의협에 참석 요청

[라포르시안] 경기도가 경기도의료원 산하 공공병원의 수술실 CCTV 시범운영에 대한 각계의 의견수렴을 위해 오는 10월 12일 도지사 집무실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경기도가 주관하는 이번 토론회에는 의사협회, 환자단체연합회, 소비자단체, 경기도의료원 관계자, 경기도지사,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토론회 개최와 관련해 지난 28일 의협에 공문을 보내 10월 4일까지 참석대상자 명단을 회신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의료원 산하 병원에서 수술실 CCTV를 시범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반대하는 의사협회 측에 "무조건 반대와 압박은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못 된다"면서 "의료인, 환자, 전문가,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개적인 대화와 토론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의 토론회 요청에 의협 최대집 회장은 지난 22일 라포르시안과의 통화에서 "(이재명 지사가 제안한) 토론에 응할 생각이 있다"면서 "왜냐하면 수술실에 CCTV를 설치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의료계의 입장을 설명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될 수 있으면 생방송 토론을 하는 게 좋겠다. 어떤 형식이든 어떤 문제든 토론할 의향이 있다"며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토론하는 것을 좋아하며, (공개토론은)언제든 환영이다"고 밝혔다. 

토론회는 수술실 CCTV 설치 시범운영에 따른 각계 의견을 목표로 한다. 연장선상에서 의료사고 예방 및 환자의 알권리와 인권보호 대책, 수술의사 진료권 위축 예방 및 환자의 신뢰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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