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 ‘주의’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키로

[라포르시안]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21일 오전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오는 22일 0시를 기점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해외 메르스 국내 유입을 알리는 '주의'에서 해외 메르스 발생 상황인 '관심' 단계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위기경보 수준 하향조정은 확진환자가 지난 17일 메르스 감염 완치 판정을 받아 국내에 더 이상 메르스 환자가 없고, 밀접접촉자의 최장 잠복기(14일)까지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밀접접촉자 21명에 대한 두 차례 메르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임을 확인해 이번 확진환자 국내유입에 따른 메르스 추가 발생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위기평가회의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메르스 환자 추가 발생사례가 없을 경우 밀접접촉자들이 격리해제되는 22일 0시를 기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관심 단계로 위기경보 수준을 조정한 이후에도 추석기간을 포함한 메르스 유입상황 종료시까지 24시간 운영 중인 긴급상황실을 중심으로 메르스대책반 운영을 강화해 메르스 발생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대응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추석연휴 기간 중 중동국가를 방문할 경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 준수, 여행 중 농장방문 자제, 낙타 접촉 및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 금지,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방문 자제 등 메르스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입국시 건강상태 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는 등 검역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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