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사진 제공: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라포르시안]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은 최근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병원 2곳을 방문해 한국산 의료기기 사용 실태조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조합이 방문한 병원은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산 의료기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로틴술루병원과 마조에끼마디병원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의료기기 약 80%는 국제기구와 외국에서 원조를 받고 있지만 소모품, 수리부속, 인력 문제 등으로 활용률은 10~30% 정도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 내 병원에서 사용하는 한국산 의료기기도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급되고 있다. 하지만 일괄구매 방식 납품으로 현지 A/S 시스템이 미흡해 한국산 의료기기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원형준 의료기기조합 글로벌지원센터 실장은 “이번에 조사된 내용을 바탕으로 A/S가 필요한 의료기기 중 우선 대상 기기를 선정해 추후 A/S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사후관리 실태조사 및 지원사업을 통해 ODA사업을 통한 대외 이미지 제고 및 사용자의 '재구매 효과'를 통한 시장 확대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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