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첫 4천억 넘어설 것으로 전망....녹십자도 가능성

[라포르시안] 국내 제약업계 처음으로 분기 매출 4,000억원을 돌파할 제약사가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유한양행이 그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17일 한국투자증권의 ‘주요 상위제약사 3분기 실적 추정치’ 자료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3분기 매출이 4,0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대형품목들이 건재한 가운데 지난해 수백억 원대의 C형 간염 치료제 도입 이후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앞선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7% 늘어난 3,83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같은 기간 3.8% 감소한 3,361억원이었다. 유한양행의 상반기 총 매출은 7,198억원, 영업이익은 4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현재 유한양행은 폐암표적 신약물질 ‘YH25448’과 면역항암물질 ‘YH24931’을 비롯해 4개의 신약물질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 고지혈증과 당뇨복합제 ‘YH14755’를 포함한 7개의 개량신약 물질을 연구개발 중이다.

GC녹십자도 가능성이 높다. 

한국투자증권은 녹십자의 3분기 매출이 3,73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독감 시즌이 도래하는 3분기 매출 규모가 가장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서 녹십자도 전혀 가능성은 없지 않아 보인다.

녹십자는 올해 독감백신 내수용 누적 생산 물량 1억도즈(성인 1억명 접종 분량) 생산한다. 국내 백신 제조사가 내수용으로만 독감백신 생산 1억도즈 고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녹십자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941억원, 2분기 매출은 3,418억원으로 상반기에 총 6,359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제약산업은 매년 매출 부문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1조원 매출을 돌파한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제약 이어 올해는 대웅제약도 1조원 매출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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