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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에 얽힌 뒷이야기들 '이야기로 풀어보는 감염학'

[라포르시안] 국내에서 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다시 감염병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금은 대다수 사람들이 메르스라는 감염병에 대해서 알고 있지만 불과 7년 전까지만 해도 누구도 그 존재 자체를 알지 못했다. 2012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으로 메르스 바이러스가 확인된 이후 명명된 신종감염병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5년 5월 발생한 메르스 사태를 통해 그 위력을 떨쳤고, 그해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다.

메르스처럼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감염병의 종류는 모두 85가지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에볼라바이러스병, 페스트, 탄저, 결핵, 수두, 홍역, 콜레라 파상풍, B형간염, 일본뇌염, C형간염, 인플루엔자, 매독, 회충증 등 85가지 감염병을 긴급성과 심각성 수준에 따라 1~4급으로 분류해 놓았다.

이런 법정감염병과 의료관련 감염관리 등을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 쓴 책이 나왔다.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감염내과 유진홍 교수가 ‘유진홍 교수의 이야기로 풀어보는 감염학(군자출판사)’을 펴냈다.

이 책은 ▲HIV 감염 및 후천성 면역결핍증(HIV/AIDS) ▲중요한 법정 감염병들 ▲드물지만 알아둘 가치가 있는 법정 감염병들 ▲의료관련 감염의 개념과 원리 등 모두 4개 장으로 짜였다..

첫 번째 장은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와 AIDS(후천성면역결핍증)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HIV 발견부터 전파, AIDS 감염, 치료법 등에 관한 이야기를 에피소드 등을 중심으로 에세이처럼 쉽게 풀어냈다.

두 번째 장에서는 법정감염병을 다뤘다. 콜레라를 비롯해 쯔쯔가무시, 장티푸스, 이질, 백일해, 렙토스피라증, 말라리아, 독감 등을 중심으로 발병 원인과 경과 등의 병리기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었다.

세 번째 장에서는 국내에서 접하기 어렵지만 알아두면 유용한 법정 감염병을 다룬다. 최근 들어서는 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고 외국인 유입도 급증하면서 해외유입 감염병 발생도 느는 추세다.

야생동물과 야생설치류에 사는 참진드기를 매개체로 한 바베스열원충증(Babesiosis)과 동남아시아나 호주 북부 지역의 풍토병인 유비저(Melioidosis), 중세유럽을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었던 페스트(Plague), 진드기가 옮기는 세균성 감염병인 라임병(Lyme disease) 등의 정보와 함께 질병에 얽힌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 장에서는 의료관련 감염관리와 내성, 소독과 멸균 기본 지식 등의 정보를 담았다.

유진홍 교수는 “이 책은 교과서라기보다 전문성이 함유되어 있는 과학 에세이에 가깝다”며 “에이즈, 중요한 법정 감염병, 드물지만 알아둘 가치가 있는 법정 감염병, 의료관련 감염의 개념과 원리에 관해 총 4개의 섹션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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