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기쁨병원은 12일 서혜부 탈장수술 1만5,000례(1만5,250)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1만건을 달성한데 이어 2년만으로, 대형병원이 아닌 외과 수술병원으로는 국내 처음이다.

매년 2,000여건의 탈장수술을 시행하고 있고, 올해도 벌써 1,821명의 환자가 탈장수술을 시술받았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메디컬아시아’ 특성화병원 탈장 부문 대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 국내외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든 그물모양의 인공망으로 탈장부위를 봉합하는 ‘인공망 탈장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인공망은 수술 후 만성통증, 감염 등의 부작용을 유발한다.

기쁨병원은 인공망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무(無)인공망’ 탈장수술법으로 이 같은 후유증의 가능성을 차단했다. 또 3cm의 최소 절개를 통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수술 후 3-4시간이면 퇴원이 가능하다.

외국인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지나달 기준으로 25개국에서 339명의 환자가 다녀갔다.

강윤식 원장은 “의료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는 유럽국가나 미국, 호주 등에서 찾아오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는 BBC, CBS 등의 언론보도를 통해 인공망 탈장수술의 부작용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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