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외과 강중구 교수와 남수민 교수 연구팀이 '우리나라 대장암 발병률의 양상과 위험인자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강중구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2005년부터 2014년까지 대장암을 상병코드로 진단된 이력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대장암의 발생 인구와 발생률을 각각 산출했다. 또 2006년부터 2014년까지 건강보험 청구자료를 이용해 총 884만6,749명을 최종 연구 대상자로 선정해 대장암 발생의 위험인자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인구 10만 명당 대장암 발생자 수는 2006년 45.4명에서 2014년에는 54.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성별로는 2014년 기준으로 남성은 인구 10만 명당 64.8으로 여성(44.0명)보다 더 높았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연령 및 체중의 증가가 대장암 발생의 주요 위험인자로 보이며, 특히 남성에서는 음주를 위험인자로 분석했다.

대장내시경 경험과 대장암 발생 현황에서 남성과 여성 모두 내시경 경험이 없는 그룹에서 대장암 발생위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중구 교수는 “우리나라의 대장암은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며 “대장암 예방에 대한 적절한 홍보가 필요하며 대장암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군에서는 적극적으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해 조기검진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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