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고향에 있는 부모님 또는 친척들 만날 생각에 각종 선물을 준비하며 많은 사람들이 설레는 시기다.

하지만 일부 주부들은 명절만 되면 걱정이 앞선다. 바로 명절후유증 때문이다. 남자들 보다 여성들은 명절만 되면 집중적으로 가사노동일에 시달려 육체적인 피로로 인해 후유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명절이 지나고나서 가장 두드러지게 어깨통증이 생길 수 있다. 명절음식 준비와 설거지, 청소의 경우 대부분 어깨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명절이 끝나고 난 후 정형외과를 찾는 분들이 많다. 그 중 대부분이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주부들이다.

단순한 어깨통증으로 생각해 내원하지만 오십견, 회전근개 파열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명절 때 어깨통증을 예방하려면 틈틈이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충분하게 이완시켜줘야 한다.

또한 명절이 끝난 후 찜질이나 안마, 마사지 등을 통해 컨디션 조절을 할 경우 무리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어깨통증이 지속된다면 가까운 정형외과 및 통증의학과를 내원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어깨통증은 초기증상이라면 MRI보다는 초음파로 검진을 시행하는데,대부분 회전근개라고 하는 어깨인대가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 초음파유도하 주사치료를 통하여 치료 및 검진이 가능하다. 실시간으로 초음파 영상을 확인하며 진단과 동시에 약물을 이용한 주사 치료가 이뤄지며 효과가 빠르고 정확한 것이 장점이다.

주사 치료시에는 신경의 염증을 줄여주고 새로운 세포가 빠르게 재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약물을 주입한다. 주사로 들어가는 약물의 성분도 중요하지만, 아픈 부위에 병의 진행 상태에 맞는 정확한 양을 주입하는 것 역시 중요하며 정확한 조준이 되는 것이 치료의 효과를 좌우한다.

치료후 증상의 호전이 되면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한 치료를 통하여 관절의 정상범위를 회복시키는데,도수치료란 신경계, 근골격계에 충분한 지식을 갖춘의료진 및 물리치료사가 병변에 맞는 재활치료를 시행하는 것으로 경직된 근육, 인대 등의 연부조직을 풀어주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재활치료이다.

분당콕통증클리닉 김환희 원장은 “어깨통증은 중년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인 만큼병변의 정도에 맞는 정확한 진단 및 치료, 꾸준한 물리치료 및 도수치료, 운동치료를 통해 어깨관절의 회복이 가능하니 증상이 보인다면 정확한 검진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