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질병관리본부는 지방자치단체의 감염병 검사 대응 강화를 위해 전국 17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중심의 권역별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권역별 협력체계는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4개 권역에서 구축되며, 오는 23일 호남권역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전국 확대 예정이다.

감염병 검사 분야 권역별 협력체계 구축은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감염병에 대한 효율적 대응을 목적으로 감염병 검사업무에 대한 상호 협력을 위해 추진됐다.

주요 협력 내용은 지역사회 감염병 유행, 자연 재해 발생, 군중 행사 등에 따른 검사 수요 증가 시 감염병 검사를 공동으로 하고, 검사와 관련한 시설, 장비, 자원 등의 공동 활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호남권역 업무협약은 보건환경연구원 간의 협력을 통해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감염병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시작점이다. 

특히 내년 7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대비해 호남권역 지자체간 협력을 통해 국제 행사를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는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감염병 검사 분야 권역별 협력체계 출범이 감염병 대응 패러다임을 지자체 개별 대응에서 지자체간의 협력을 통한 공동 대응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평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감염병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체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중앙에서도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고, 적극적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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