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청담동에 위치한 허쉬성형외과에서 태국 성형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듀얼콘(Dual-cone) 형태의 실을 이용한 리프팅 시술 학술교류가 진행되었다. 이 교육은 의료 봉합용 녹는 실 ‘에피티콘®’의 제조사인 제테마 주관으로서, 성형외과 전문의 정영춘 원장이 리프팅 시술 시의 적용 방법과 증례를 강연하였다.

에피티콘®은 견인과 고정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도록 듀얼액션 방식으로 설계된 최초의 봉합사로서 특허를 취득했으며, 강력한 고정력과 인장력을 인정받고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의료용 봉합사로 사용 허가된 제품이다.

사진 왼쪽 Vouge Clinic Dr. NAPHONDET RAKBAMRUNG, 사진 오른쪽 허쉬성형외과 정영춘 대표원장
사진 왼쪽 Vouge Clinic Dr. NAPHONDET RAKBAMRUNG, 사진 오른쪽 허쉬성형외과 정영춘 대표원장

흔히 실을 이용해 처진 피부를 당겨 올리거나, 주름을 펴는 성형수술 방법을 실리프팅이라고 말한다. 실리프팅은 시술 재료인 실의 종류와 시술 방법이 다양한 편이다. 일반적으로는 돌기가 달린 실을 처진 조직에 걸어서 당겨 올린 후 측두근막(귀 위쪽 옆머리 부근) 등에 고정시키는 식으로 이루어진다.

실에 부착되어 있는 돌기는 모양에 따라 가시(cog)나 깔때기(cone) 등으로 나뉜다. 이번 교육에서 선보인 듀얼콘(Dual-cone) 형태의 에피티콘®은 각각의 돌기마다 고정과 견인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정영춘 원장은 “듀얼콘 형태의 실은 등을 맞댄 형태의 한 쌍의 돌기가 리프팅 경로 상의 조직에 대해 각각의 돌기마다 고정과 견인을 동시에 하는 듀얼액션을 수행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부위와 각도로 실을 주입할 수 있으며, 이를 응용하면 얼굴의 밋밋한 광대 부위에 볼륨을 확대하면서 동시에 인접 부위의 피부를 탄력 있게 당겨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에 따르면 얼굴리프팅, 맥스리프팅 등의 얼굴 부위 시술 외에도 가슴성형, 힙업성형에도 처진 조직에 대해 리프팅 효과를 부가할 수 있어 다양한 활용이 기대된다고 한다. 아울러 정 원장은 “노화의 증상은 매우 다양해서 실만으로 모든 증상을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따르기 마련이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면밀한 진단을 통해 복합적인 치료의 필요성을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리프팅 시술은 실의 모양이나 소재에 따라 강도와 효과, 이물감 등이 크게 달라지므로, 기존의 효과를 개선하기 위한 새로운 실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왔다. 그만큼 환자 입장에서 해결되지 않은 고민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볼 수도 있다.

듀얼콘 실리프팅은 환자들의 노화에 대한 고민을 속 시원히 해결해 줄 수 있을까는 향후 주목해야 될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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