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김지환(가명)씨는 날이 갈수록 눈에 띄게 빠지는 모발 때문에 고민하다 결국 모발이식을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 결정만 하면 고민이 해결될 줄 알았지만, 모발이식병원을 선택하는 것 또한 쉽지 않았다. 모낭 채취 및 이식 방법, 병원 규모, 가격 등 다양한 요소들을 꼼꼼히 살펴야 하는데 최근에는 대구모발이식병원도 그 수가 늘어나면서 많은 후기를 보고, 추천을 받아봐도 검색을 할수록 결정이 더욱 어려웠던 것이다.

모발이식은 이식에 필요한 모낭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후두부를 절개하는 절개식과 절개 없이 직접 모낭을 채취하는 비절개방식으로 나뉜다. 최근에는 후두부에 통증과 상처가 남지 않고, 회복이 빨라 바로 일상복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비절개모발이식이 선호된다. 그렇다면 수많은 비절개모발이식병원 중에서 어떤 병원을, 어떻게 선택해야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먼저 음식점도 한 가지 음식에만 집중하는 전문점이 맛있는 것처럼 모발이식 역시 전문성을 가진 곳에서 해야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다양한 방식의 모발이식을 진행하는 곳보다 비절개모발이식만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결과 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이식 방법 역시 다양하다. 이식하는 방법은 이식도구에 따라 슬릿이식과 식모기 이식으로 나뉘는데,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 만큼 어떤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슬릿이식의 경우 본인의 모발밀도와 비슷하게 고밀도를 구현할 수 있는 반면 수술이 오래 걸리고 섬세함이 요구되기 때문에 식모기보다는 가격이 높다.

요즘은 두피에 상처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슬릿 방식이 선호되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인의 상황과 취향에 맞춰 선택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병원을 방문해 각각의 방식에 대한 차이점과 장단점에 대해 충분한 상담을 진행한 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마취방법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모발이식이 보편화되고, 대중화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간단한 수술이 아닌 외과적 수술의 하나다. 수술의 위험성이 다른 수술에 비해 높지는 않지만 수면마취로 모발이식을 받았다가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모발이식은 국소마취만으로 충분하기 때문에 위험성이 큰 수면마취를 할 필요가 없다. 국소마취는 수면마취에 비해 안전하며, 수술의 모든 과정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본인이 직접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따라서 국소마취를 진행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보다 안전하게 모발이식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포헤어모발이식센터 권오성 원장은 “비절개모발이식은 모낭을 하나씩 직접 채취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제대로 하려면 하루 한 명 이상 수술을 진행하기가 어렵다”면서 “하루 한 명 이상 수술을 진행하는 곳이라면 비용이 낮아질 수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 번에 여러 명의 수술을 진행하는 만큼 집중도와 섬세함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는 수술의 결과로 연결되기 때문에 가격을 떠나 결과만 생각한다면 하루에 한 명 이상 수술을 진행하지 않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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