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연세의료원은 13일 의과학연구처가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협력을 위해 최근 연구개발자문센터(ALYND)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센터는 의료원이 보유한 R&D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연구자들과 제약·바이오 산업계가 신약 개발 분야 등에서 다양한 연구협력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임상연구 맞춤형 자문프로그램 SALT PLUS를 통해 ▲신약 등 연구개발전략을 위한 의학 컨설팅 제공 ▲의료연구 분석정보 보고서 제공 ▲기업-연구자 간 과학자문단(SAB) 지원 ▲연구 파트너십 지원 ▲산·학·병 연구협력 심포지엄 등 학술행사 개최 ▲의료원 연구 자원을 활용한 신규 사업 기획 등 연구개발분야 전반에 대해 포괄적 지원사업을 담당한다. 

보건복지부가 지원하고 임상시험글로벌사업단(KCGI)이 관리하는 첨단 융복합 임상시험기술개발 과제를 통해 개발 중인 자비스 시스템이 구축되면 의료연구 분석정보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연세의료원은 2013년 복지부 임상연구인프라조성사업 과제의 하나로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를 운영했다.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는 제약·바이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다학제적 의학 컨설팅 SALT PLUS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으며, 지난 3년 간 총 30여 건의 컨설팅을 수행했다. 

세브란스병원의 경우 R&D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협력연구를 진행한 결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대상 임상시험 수주 건수가 2016년 기준으로 국내 병원 중 전체 임상시험 수행 실적 2위를 달성했다.

연구개발자문센터는 임상시험글로벌선도센터의 경험과 함께 세브란스병원의 다양한 임상시험을 진행 노하우를 접목해 오픈 이노베이션이 대두되는 산학병 연구협력을 위한 선진화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실제 다국적제약회사의 경우 보유한 기술을 연구자들에게 공개해 연구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머크(Merck)는 독립적인 비영리기관 Calibr(California Institute for biomedical research)을 통해 아카데미아가 보유한 발굴물질에 기술적인 인프라를 제공한다. 화이자(Pfizer)에서 진행하는 CTI(Center for therapeutic innovation)는 바이오 의약품이 포함된 기술적 인프라를 아카데미아 연구자들에게 공개해 연구자가 보유한 타깃이 임상 2상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심재용 연구개발자문센터 소장(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외국의 사례처럼 연구개발자문센터는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SALT PLUS 프로그램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홍보 활동으로 의료기관 연구자와 산업계 간의 다양한 연구 협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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