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응급의학회는 폭력없는 안전한 응급의료 환경 조성을 위한 전국 응급의료종사자 서명운동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서명운동은 전국 403개 응급의료기관에 종사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전공의를 포함한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인을 비롯해 간호조무사, 의료기사, 응급구조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학회는 이번 서명운동을 통해 관계 법령 개정을 통한 엄정한 법 집행과 검·경 응급실 폭력 예방 및 대응 메뉴얼 제정을 촉구했다.

의료법,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등 관계 법령 개정을 통해 반의사 불벌 조항을 삭제하고 응급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인 등을 상해에 이르게 한 경우 가중처벌 조항을 신설하라는 것이다. 

또 경찰과 검찰은 응급실 폭력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을 제정해 응급실 폭력 사건 발생 시 의료인 등을 보호하고 가해자를 격리하는 등 초동 대처를 철저히 하고 가해자의 처벌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홍은석 응급의학회 이사장은 "서명운동을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적극적인 법률 개정과 정책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서명운동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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