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는 6일 발사르탄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내고 생동성시험 제도 개선 및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전면 개편을 주장했다. 

이날 식약처는 대봉엘에스 발사르탄에서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 'N-니트로소디메틸아민'(NDMA)이 검출됨에 따라 해당 원료를 사용한 국내 완제의약품 59품목에 대해 제조 및 판매를 중지하도록 했다. 

의협은 "지난달 7일 첫 발사르탄 판매중지를 발표한 이후 한 달 만에 또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경악스러울 따름"이라며 "고혈압 환자에게 어떤 약을 믿고 처방을 해야 할지 혼란이 이는 상황에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밝힌다"고 했다. 

의협은 "지난 7월 첫 발표가 주말에 나왔고, 이번에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휴가철 이후 월요일 오전에 이루어져 그 혼란이 더욱 가중됐다"면서 "지난달 발암원료가 포함된 고혈압약 복용을 중지하고 새로 처방받은 약이 이번에 또 금지약이 됐다면 국민들이 의약품을 신뢰하고 약을 복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태의 후속 조치를 일방적으로 의료기관에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국민에게 안내하고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의협은 일선 의료기관이 불편함 없이 환자 진료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과 지속적인 사태 발발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협은 "무엇보다 식약처는 발사르탄 사태의 연이은 재발에 대해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면서 "복제약 생동성 시험 및 약값 구조 개편은 물론 식약처의 전면적 개편과 식약처장의 즉각적인 징계를 정부 당국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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